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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일기 DAY4] La Tour d'Argent 후기

진여행 2025. 5.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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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중 가장 가고싶었던 La Tour d'Argent (라 투르 다르장)

La Tour d'Argent 은 1582년 설립되어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은빛 탑을 의미한다.

포크를 처음으로 사용한 레스토랑이라고도 하고 (공식적이진 않음),

미슐랭 가이드가 파리 레스토랑에 별을 부여하기 시작한 첫 해(1933년)부터 1996년까지 3스타를 유지하다가, 96년엔 2스타, 06년엔 1스타로 하락했지만 가장 오래 3스타를 달고 있던 음식점인 만큼 클라스는 영원했다.

 


 

'비밀이야'님 유튜브를 보면서 정말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던 La Tour d'Argent 여행 한달 전쯤 예약을 잡으려고 시도했다.

혼자 여행인데.. 라뚜다르장 예약 사이트에는 2명부터 예약이 가능해서 메일로 문의했고 결과는 대성공!

 

 

파파고야 고마워

 

예약이 꽉 차있는날에는 안된다고 답변 받아서,

사이트 상 예약이 풀려있는 5월 13일에는 되는지 다시 문의

 

예약이 꽉차있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문의 후 받은 예약 컨펌 메일

 

 

그러면 이렇게 예약 컨펌 메일과 함께 노쇼 방지를 위한(?) 카드 정보 요청 사이트도 같이 날라온다.

여기에 카드 정보 입력하고 예약 확인 요청 메일을 보내면(예약 확인은 꼭 필수), 예약이 되었다고 메일이 날라오면 준비 끝

 

방문 전날인가 전전날인가, 예약 확인 메일이 한번 더 온다.

너 내일 방문할거지? 이런 느낌 ㅋㅋㅋㅋ

 

라 투르 다르장 외관

 

예약 당일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남자인 경우 정장자켓이 필수인데(메일로도 안내), 없어서 정장 자켓 처럼 생긴 폴로 아우터 입고 갔는데

이거 안된다고 정장 자켓을 빌려줬다. (사이즈 별로 있으니 참고)

 


 

자켓을 입으면 이제 유튜브에서 보던 방에서 입맛을 돋궈주는 핑거푸드와 음료같은 걸 준다.

저 과자같이 생긴건 녹진한 치즈 맛이 나는 핑거 푸드, 옆에 음료는 홍초같은 느낌인데 산미는 없는 그런 맛이 였다.

유튜브에서 보던 방과 스타터


아마 방에서만 20분정도 대기했던 것 같은데..

다 먹고 좀 기다리니까 엘레베이터를 타고 레스토랑으로 간다.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들 복도가 이렇게 꾸며져 있었다.


사실 혼자라서 구석진 자리를 줄거라고 예상했는데, 그 예상을 깨고 창가자리를 주었다.

은빛 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컵, 나이프, 접시? 까지 은식기로 되어있었고, 엄청 반짝였다.

그 와중에 날씨는 또 너무 좋아서 센강을 바라보면서 먹는 생애 첫 미슐랭 식당이 시작 됐다.

은빛 식기.. 내년에 또 볼 수 있길..


자리에 앉은 후 물부터 물어보고 (still? or sparkling?) 와인을 물어본다. (glass? or bottle?)

코스에 오리고기가 있어 원래 바틀을 주문하고 싶었으나 혼자 1병을 비우기에도, 저녁에 타야할 보르도기차도 있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주문한 글라스 와인. 

Domaine Guillot-Broux Les Genievrieres Bourgogne Rouge 2021

레지오날 급이고, 생소한 생산자지만 주문받던 소믈리에가 정말 우아한 피노누아라고 하면서 추천해줘서 믿고 시켰다.

딸기딸기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의 피노누아, 식사 내내 잘 즐겼다.

Domaine Guillot-Broux Les Genievrieres Bourgogne Rouge 2021


뮤즈부쉬와 시작된 코스 한입 거리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콧수염있으신 웨이터분이 젠틀맨~ 하면서 설명해주시던 !

왼쪽 치즈 슈같은게 나왔고, 오른쪽 아뮤즈부쉬는 밑에서 부터 순서대로 먹으라고 설명해 줬다.

아뮤즈부쉬


젠틀맨~  콧수염 웨이터가 와서 서빙해준 다음 나온 수프

시원하다. 그리고 크리미한 질감이 환상적!

와 진짜 맛있다. 진짜 바닥까지 긁어먹었다.

수프를 주기전에 오리 그림이 그려진 천을 덧대준다.


코스에 포함되지 않은 버터와 빵.. 그리고귀여운 크리스탈 오리 ㅋㅋㅋ

빵은 딱딱하다, 그렇지만 마법같이 버터를 바르면 맛이 달라진다.

역시 원물의 나라인가..

크리스탈 오리 그리고 버터와 빵


그 다음엔 생선요리인데, 날씨도 좋고 와인도 잘들어가고, 화이트 생각이 나서 글라스로 한잔

Robert-Denogent Mâcon-Villages Les Sardines 2021

시키길 잘했다. 과실향과 좋은 미네랄리티 높은 산미가 매력적이였다.

Robert-Denogent Mâcon-Villages Les Sardines 2021


와인과 함께 나온 생선요리!

풀로 덮여있는건 만두였다. 무슨 덤플링이라고 했는데.. 기억은 잘안나지만 맛있었다.

생선은 결대로 찢어지며 저 소스와 함께 푹 적셔서 먹으면 생선을 이렇게 맛있게 익힐 수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생 탑 생선요리.

진짜 또 먹고 싶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 요리..

오리고기를 원래 좋아했지만, 한국에서 먹는 오리고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피를 가둬서 잡는다고 했나?)

너무 맛있다. 오리의 식감과 소스, 옆에 같이 먹는 가니쉬들도 부족함이 없는 맛이였다.

먹고 바로 마시는 피노의 맛이란..! 천상! 

내가 먹은 오리는 1196261번 오리다.

드디어 나도 카드 받았다!


이렇게 행복했던 코스가 끝나가고,

입에 넣으면 달달 새콤한 샤베트, 밀푀유같은 느낌의 디저트와 쁘띠프루

에스프레소까지! (12유로 추가) 행복한 식사 끝.

디저트2종류 / 쁘띠프루 / 에스프레소 (12유로 조심)


 

갈까 말까 고민하지말고, 파리를 여행한다면, 한번쯤은 충분히 경험해볼만한 미슐랭 레스토랑이였다.

점심코스 165유로. 비싸긴 하지만 여행을 갔으니, 나를 위해 충분히 쓸 수 있는 돈이다.

내년에도 가자고 마음을 먹고 올해도 화이팅.

 

PS. 화장실 티슈도, 은빛 탑 모양의 티슈라 신기해서 찍었다. 폭신폭신한 질감의 티슈

라 투르 다르장 옆에 아이스크림 카트, 그리고 라투다르장 오리 그림의 액자.

그 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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